제발 알려주세요 -0-. 새로운 법인 설립 후 사업자 등록증 나왔고 기쁜 마음으로 계좌를 개설하려 은행에 방문했습니다만. 세상 답답한 소리만 듣고 하루를 날렸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는 비상주사무실 쪽 은행에서만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구요? 한도제한 계좌? 30만원짜리 계좌로 어떻게 사업을 합니까~
사전에 전화로 필요서류를 챙겨갔기 때문에 한방에 금방 되겠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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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주사무실 사용중입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기에 매장이 필요하지 않아서 법인세 혜택을 위해 비상주 사무실 사용중입니다.
본점 주소지는 집에서 약 한시간반 정도 거리에 있어요.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나중에 은행일 볼 때 상당히 피곤해 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쪽은행으로 서류를 챙겨서 방문했습니다.
기업은행 – 한도제한 계좌로 개설가능
처음 방문한 은행은 기업은행입니다. 아무래도 선배 사업가들에게 물어보면 제일 추천해주는 은행이기 때문에 저도 기업은행을 찾게 되었는데요.
기업은행에서는 계좌개설은 가능하지만 한도제한이 걸린다고 합니다. 출금30만원… 아니 30만원으로 무슨 사업을 하죠?
대포통장 때문에 보안이 강화되어서 그렇다는데. 보안이 강화되면 사업을 못하는 건가요? -0-
아니 그거로 무슨 사업을 하느냐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 라고 물으니 저의 기업은행 거래 내역을 확인해보고는 기업은행 거래내역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한도가 안나오면 물건 들여올 때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으니 창구 직원분이 팁을 주더라구요. 이 분은 천사입니다.
계좌를 개설해 드릴수는 있지만 한도제한 계좌로밖에는 안되겠다. 주거래 은행에 방문해 보시면 제한없는 계좌 개설이 혹시 가능할 수도 있다. 계좌를 개설하면 20영업일 뒤에나 다른 계좌 개설이 가능하니까 다른 은행들도 찾아보셔라.
국민은행 – 입구컷
국민은행 방문하기 전에 유선으로 한도제한계좌 없이 법인 개설이 가능하냐고 물어봤을 때는 일단 와봐야 알 수 있다고해서 서류들 챙겨서 일단 방문 했습니다.
여기는 먼저 방문했던 기업은행 보다 한술 더 뜨네요… 여기 방문하고나서 기분이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일단 창구 직원에게 서류를 보여주니 자기네들 담당지점이 아니라고 다짜고짜 서류를 거부 하네요?
법인 계좌는 온라인 개설이 안되고 법인 본점지 쪽 은행을 방문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왔냐?’ 는 얼굴과 퉁명스럽고 귀찮다는 듯한 어투로 말을하는데 꿀밤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ㅋㅋㅋ
은행 전산이 온라인화 된지 30년이 넘었는데 온라인이 안된다는 똥개같은 소리를 하네요… 잘못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법인의 본점이 아닌 지점에서는 계좌개설이 안되는 것이 이 지점의 정책인지 국민은행의 정책인지.
국민은행의 정책이라고 하네요. 따지고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나는 입구컷이냐고
내 앞에서 인내심을 테스트하게 하는 이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니까 화를 참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정책은 그렇다 하더라고 제가 이 지점에서 지금 법인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라고 물으니 단호히 귀찮다는 얼굴로 없다고 합니다.
은행을 나오면서 국민은행 고객센터에 전화 했습니다.
왜 멀리 떨어져있는 지점까지 궂이 가야 되느냐 라고 물으니 똑같이 대답하네요. 온라인 개설이 안된다고. 똑같이 물었습니다.
그럼 예외적으로 개설해줄 수 있기는 한거냐? 우물쭈물 거리면서 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건 분명한 거에요. 지역별 지점들 밥그릇 건드리지 않기로 협의가 된거고. 우수고객은 룰을 깨서라도 자기네 지점에서 유치하려는게 분명합니다.
이날 통장만들려고 오전에 연차를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휴가 날리고. 기분도 날렸습니다. ㅠ
내일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전화를 해봐야겠습니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 퇴짜
하나은행은 전화로만 물어봤습니다. 여전히 본점이 위치한 지역의 은행을 방문해야 하고, 한도제한 계좌는 무조건 이라고 합니다.
챙겨놨던 서류들 들고 신한은행에 갔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왜 본점 부근의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측 말로는 대포통장 사고가 부쩍 늘어서 보안단계가 상승되었기 때문에 법인이 신설되고 계좌 개설을 승인하려면 사업장에 실사를 다녀와야 한다고 합니다.
뭐 이 부분은 본인과 거래가 있었던 개인이라면 좀 편의를 봐주는 부분은 분명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 계좌를 개설해준 법인에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계좌를 개설해준 직원에게도 피해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은행원들이 좀 더 보수적으로 계좌개설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본점쪽 은행 가서도 입구컷 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생각이 부쩍 커지네요. 멀리 있어서 다녀오려면 연차를 내야 하는데, 그것도 나중에 한도제한 풀려면 또 가야 하는데… 그건 절대 못할 짓입니다.
한도제한이라도 좋으니 개설만해주십시오~!
제일 처음 방문했던 은행에서 계좌 개설은 해줄 수 있지만 한도제한밖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뭐 이런 은행이 다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은행들을 방문해보고 느낀점은 제일 처음 방문했던 은행원이 완전 천사님이였네요 빠른시일내에 해당 은행에 가서 한도제한이라도 좋으니 개설만이라도 해주십시오~ 해야겠습니다. 🙁
결론은 기업은행
아이고~ 한 주를 꼬박 보내고 나서야 다른 1금융권 은행들에 모두 퇴짜 맞고 기업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비록 한도제한 계좌이기는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름 그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장을 개설해 주었어요.
이 한도제한은 계좌개설일로 최소 3개월 이후에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증빙서류를 준비하여 은행에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3개월 후 한도제한을 해제하기 위해 영업장 실사가 필요하고, 영업을 하고 잇는지 거래내역,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챙겨서 은행에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기 때문에 실사를 오셔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네이버 스토어 같은 곳에 입점된 사진도 증빙이 될 수 있다고 아~~주 친절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근래에 보안이 강화되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니. 속앓이 하지 않으시려면 신설법인은 그냥 기업은행 방문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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